나의 이야기

[스크랩] 30대 중반 여성분들의 근래 공구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한 고찰 (시즌 2에 6부 종결 ) : 시라노

사나이순정 2010. 10. 2. 20:23

 

# 오늘 글을 쓰게 된 동기

 

이상해요,,,,

자꾸 누군가를 만나보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네요.

요즘은 글쓸꺼리도 없고, 내용도 자꾸 비극쪽으로 가는것 같아

안쓸려고 해요 그러나,,,벗뜨~

꼭 초등학교 때 혼자 순정만화책 피고, 여주인공 따라그릴때처럼,

또 다시 이렇게 타자를

치고있네요. 병인지,ㅋ

저의 정체를 모르시는분은,,,그려려니~ 하시고,ㅋ

요즘들어 부쩍 30대 중반 여인들의 탄성(울부짓음, 여우의 포효)이 자주들려요,,

 

조언은 딴거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세요,

남자를 열씸히 찾고, 열씸히 챙겨주고

남자를 열씸히 좋아하고, 열씸히 사랑하고

우리 할머니 명언 " 부지런히 공부해, 부지런해 밥먹어, 부지런히 똥싸고"

모든 부지런히!~~! 말도 안되는 글 한번 또 나갑니다. 시즌투 종결(기대하는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섭섭해요ㅠㅠ)ㅋ

다음번에는 더 튼실한 화제꺼리로 올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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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관 가는길

 

오늘은 추석둘째날인데 지루하고

인생의 회의를 느껴 혼자 조용히

방에서 MBC의 댄스배틀을 봤다.

어린것들이 저렇게 벗고나오니, 내가

설자리가 없지,

TV가 우리나라 남자들 다 망가트렸어,ㅋ

혼자 이런생각 저런생각하는데

엄마가 돼지고기 남은거 삶는다고

여동생 내외를 저녁먺으라고 불렀다.

결혼하기 전에는 하나도 안부럽던

것들이,,ㅋ

자꾸 부럽네

 

밥을 먹고, 상추가 없어서 김치에 싸먹었다.

난 상추를 무지좋아하는데 딸년 셋을 키우느라

엄마도 이제는 더 안챙겨주시네

여동생 내외와 난 오랜만에

근처 CGV에 갔다.

시라노 어쩌구 영화가 있길래,

난 액션인 무적자를 보자했더니, 임신해서

몸에 안좋을꺼라고 병훈이가,,시라노를

구지 보잔다.

 

영화표는 해뚱이사고, 난 구석에서

노랑빨강음료수와팝콘나오는세트

를사가지고 영화관에 들어갔따.

오늘따라 사람이 무지많다.추석에는 방콕모드인데,ㅋ

 

일단 영화를 보았는데

최다니엘은 역시 안경을써야 된다.

그리고 이 영화 심상치 않다.

나도 나름 한 감수성 하는 처자인데

이 내용 은근히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남주인공 여주인공 나오고 쌔미로 몇 가닥의 사랑이 더나오는데

 

주변의 디테일이나 소품셋팅, 잔잔한 감수성 대사들

사랑을 대신전해주는 설정하며, 이거

광식이 동생광태의 김현석감독 맞나 싶을정도로

재미가 있다.

 

난 광식이는 안봤는데,내가 만약 감독이 되어

진정한 30대 초반의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에 실패하고

사랑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따면 이런식의 영화를

선사해 주고싶었을거 같다.

 

내용이 중요한것은 아니고, 여기서 나오는

갖가지 설정들이 좋다.

여자를 위해 분석하고 전략하고, 그속에서 해답을 찾고

마지막에는 연결까지 시켜주는 이 과정,ㅋ

아주 나이스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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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자 1마리 생포작전

 

가끔 아미방에 "나이많아서 무서워요, 저 어떻게 기다리죠? 나타날까요?"

이런글들로 넘친다.

나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 남자가 안나타날수도 있다는생각을

 

그래서 난 맘을 고쳐먹었다.

'내남자는 없다. 그리고 난 이제부터 정글에서 한명의 남자를 생포하겠다."

다들 한번씩은 들어봣을법하다.

"희망고문"

잘될거야 어떻게든 거야 방법은 몰라.

자세히는 몰라

그냥 될거같아.

아우슈 비츠인가, 가스실인가

그속에서 나온 사람들중에

대부분 행복한 결말을 꿈꾸었던 사람들은 죽었다고 한다.

"우린 여기서 반드시 죽는다. 나갈방법을 찾아야한다."

라고 비판적이지만, 구체적인 탈출방법과 현실을 직시했던 몇몇 부류는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난 비극적이지는 않지만,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시각과 나의 처지, 나의 상황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준비했다.

 

나의 이상형에 딱맞아 떨어지면 좋겠지만

안비슷해도, 그냥 쟁취하겠다.는 생각으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한명을 물색하였다.

 

최근에 한강 주변에서 운동을 시작하며 물색하던중

항상 인라인을 타고 있는 30초반의 남자를

타겟으로 정했다.

 

등판에 날쌘돌이~어쩌구 동호회가 있길래 난 그 동호회에

바로 전화를 걸어 가입을 했다..

평소에 운동솜씨가 없어서 무릎아대

인라인 신발, 장갑, 모자, 목에 다 하는 토시 등

다 샀다. 정말 다 샀다.

이것저것, 다 사니깐,

30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수요일 토요일 두번 정기모임이 있는것도 알았다.

 

우선 인터넷등 동영상에서 자세를 연습해보고

수요일에 모임에 나갔다. 그남자는 여느때처럼

연습을 하고,

70살 할배가 그 동호회 회장이란다.

"예쁜 처자가 왔네, 첨타죠"

"네, 재밌을거 같아요"

"자주와요"

하면서 간다.

초보자는 초보자 갈쳐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곳에 초딩 2명, 아줌마 3명과 '하나둘하나둘'

구령을 붙여가며, 앞으로 걷는 연습을 했다.

먼발치의 그 분(?)은 조용히 물살을 가르는 한마리 돌고래 처럼 잘 타구

난 연못에서 허우적대는 한마리 피라미(?)였다.

 

이윽고 한 한달간 수많은 일이 지나갔는데

난 그가 한 회사의 기획파트에서 일하고,

그 동호회에는 3년정도 되었고, 나이는 33살

나보다1살많고, 착하고, 깜찍하고, 여친과는

2년전에 헤어졌고, 여러가지 잡지식을

술은 와인을 좋아하고,

여자는 청순가련, 은근 새침때기에 생머리를 좋아하고

거의 모든 정보

심지어 그는 해장을 할때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는거까지

획득하게 되었다.

그 회장 할배의 적극적인 정보공유가 도음이 되었다.

 

그리고 몇달지나니 나도 두발로 움직이고, 이제는

나름 뒤로 차는 동작도 되고, 돌고래는 아니라도

숭어정도는 되는 인라인 실력이되었다.

 

"자주 뵙네요?"

"네, 주말인데 오늘 모하세요?"

"동호회 끝나고 뒤풀이 가야죠?"

"저도 갈껀데"

이러면서 같이 술자리에도 몇번 가게되었고

 

내 머리의 CPU 저장능력의 분류를

회사 50, 부모님30, 친구와 동생들20으로 과거에 잡고 있었는데

그 분을 만나고 부터

그분 80, 회사 5, 부모님5, 친구와 동생 5, 나머지 여성성

극대화 아이템 꾸리는데 5로 바꾸었다.


그의 연락처도 할배에게 받고 그의 집이

마침 나와 지하철로 3정거장 정도 밖에 안되는것도 알게되었고

 

이 사이에 그와도 영화 2편정도 보는 친분도 싸이게 되었고

그는 아직 나에대해서는 잘모른다.

 

내가 말많이 하는 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난 밥도 밥알 새면서 먹고, 음악은 클래식만 듣는 걸로 안다.ㅋ

 

난 집에서 밥솥에 비빔밥 비벼먹고, 노래는 뽕짝이 주인데,ㅋ

애교와 팅김, 요조숙녀로 보이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

할배의 코치와 동호회 아줌마들의 조언으로

그가 좋아하는 이상형에 근접하려 노력했다

 

이렇게 몇달의 시간이 지난후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문자도 하루에 10통이상 주고받고,

회사의 어려운 문제도 나와 상의하는 수준까지 되었다.

아직은 사귀자는 말을 못하고

그도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 아른거려 시작이 망설여 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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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변(똥이 아니고, 그냥 나의 잡생각들의 조합)

 

앞으로 어떻게 발전이 될지는 두고볼일이다.

하지만 내가 한 노력의 강도는 사실상 전시상황과 같다.

친구들이 주말에 불러내면, 동호회 핑계대고 안갔고

부모님 생일에도, 난 안갔다.

혹시 모를 그의 전화나 문자에 대응하기 위해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혹자는 이렇게 까지 해야 결혼을 하는것이냐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네들에게 묻고싶다.

"과연 우리 자식이 나올수나 있는것인지?"

"너가 찾는 그 남자가 혹시 영화관속의 최다니엘은 아닌지?"

"우리네 엄마 아빠들이 영화관속 주인공의 삶을 현재 살고있는지?"

"과연 남친을 만들기 위해 어떤노력을 해보았는지?"

"그 남자의 습관중 화장실에서 오줌을 넣고, 두번터는지 세번터는지 까지 세보는 자상함을 보였었는지?"

그후에 나에게 이렇게 까지 오바해서 결혼을 하는것은 무의미 하다고 말해주길바란다.

 

하지만, 지금의 사태는 내가 만든 작품은 아니다.

이라크전에서 5미터의 간격으로 주요 타겟에 패트리어트를 날리듯이

난 내 전술에 맞게 그를 헌터~처럼 잡으러 가고 있다.

 

먼훗날 그가 내 일기장에서 동호회에 처음 나간날

그를 처음만난날 등을 볼수도 있껬지만,

난 그래도 지금의 내가 떳떳할거 같다.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노력한다.

노력은 사랑이다.

노력의 대가가 오지 않더라도 난 그를 믿고, 따를 준비를 하고있다.

만약 그가 프로포즈를 준비안하는 쑥맥이라면

그 프로포즈 마저도 준비해줄 아량이있다.

 

내뱃속의 미래의 어린 자식에게

태어날수 있는 기회를 주고싶다. 

 

다음 기대하셔요,ㅋ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시즌 투는 여기서 종결,ㅋ

출처 : 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글쓴이 : 사나이순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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